[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6일 재해 재난 목적 예비비를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 기흥역 소독하는 모습.[사진=용인시청] |
시는 감염병 취약계층인 아동이나 어르신 등에 배부할 마스크‧손세정제 구입과 다중이용시설 소독방역 등에 이 예산을 사용할 방침이다.
또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홍보물품과 자가격리자 관리에 필요한 고막 체온계 등 필수품을 구입하고, 선별진료소‧경찰서‧소방서 등에 방호복과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데도 쓸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키로 했다"라며 "시민들이 안심하도록 마스크나 손세정제를 공급하고 시장, 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계속 소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지난 3일부터 지역 내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중국 유학생 현황을 파악하는 등 사전 대비를 하고 있다.
정부가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경우 지역사회에 유입되지 않도록 각 대학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대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대학 외국인 유학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발열 등 이상이 있을 경우 담당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감염병 취약계층인 어린이‧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청소년수련원을 비롯한 청소년수련관, 문화의 집 등 청소년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5~9일 휴관키로 했다.
24일까지 운영 예정이던 청소년수련원 썰매장은 4일 조기 종료하고 용인 ‧ 내기 ‧ 원천 ‧ 원삼 ‧ 양지 ‧ 백암 공부방을 6~15일 임시 휴관한다.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 920개 어린이집 전체를 즉시 휴원하는 등 어린이집용 감염증 대응지침도 수립했다.
전 어린이집에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개인위생을 지키도록 손세정제 2000개를 배부했다. 또 어린이집 내부와 통학차량을 집중 소독하도록 당부했다.
각 어린이집은 매일 어린이들이 등원할 때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예방 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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