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견건설사 한양이 다음달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짓는 아파트를 착공한다. 분양은 이르면 상반기 내 진행할 예정이다.
7일 하남시에 따르면 한양은 다음달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공동주택용지 B2블록의 아파트 공사에 들어간다.
B2블록은 하남 감일지구에서 첫 번째로 공급된 아파트 용지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16년 6월 하남 감일지구 공동주택용지 B2블록(2만9447㎡, 560가구)에 대한 추첨을 실시했다. 한양은 당시 58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B2블록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B2블록은 대지면적 2만9447㎡, 건축면적 4375.16㎡다. 이곳에는 아파트 5개동,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 총 51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비는 3268억2720만원 규모며 시행사는 보문개발이다. 하남시가 B2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에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한 날은 작년 7월 4일이었다. 하지만 문화재 발굴 때문에 사업이 1년 이상 지체됐다.
하남 감일지구는 경기 하남시 감일동·감이동 일원에 있는 168만5848㎡(50만9969평) 규모 부지다. 위례신도시와 연계해 서울 강남권 주택수요를 대체할 주거단지로 조성됐다. 공동주택 1만3009가구, 단독주택 155가구를 비롯한 1만3797가구(등)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 감일지구의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며 사업비는 2조4928억원(조성비 9496억원) 규모다. 용지비는 지난달 기준 1조3861억원이며 사업기간은 지난 2010년 5월 26일~2020년 12월 31일까지다.
하남 감일지구는 정부가 3기 신도시로 하남 교산신도시를 지정해 큰 수혜를 입은 지역이다. 하남 교산지구에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들어설 예정인데 감일지구에도 역사가 한 곳 생기기 때문이다. 3호선 감일 신설역은 B4블록과 B6블록 사이 생긴다. B2블록과도 가깝다.
하남 감일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받을 필요없다. 시행사는 하남시와 분양가 협의를 하면 된다. 협의가 끝나면 착공과 동시에 HUG가 분양보증 및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낼 수 있다. 다만 오는 4월 총선이라는 변수로 분양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양 관계자는 "현재 경미한 설계변경이 있어 분양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며 "연내 분양 예정인데 오는 4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상진 하남시청 주무관은 "보문개발은 오는 3~4월경 B2블록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정확한 분양시점은 분양가심사를 거치고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받아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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