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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밝힌 김용민·김남국 변호사 민주당행

기사등록 : 2020-02-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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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비리에 맞서던 변호사, 지역구 출마 선언
'靑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 비공개에는 "기본권도 중요"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을 밝혀낸 김용민 변호사와 김남국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남국 변호사는 출마지역을 아직 저울질 중이지만 김용민 변호사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 병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두 변호사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2.07 leehs@newspim.com

김용민 변호사는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땀을 흘리고자 정치를 시작한다"며 "국가 폭력에 의한 아픔과 사연을 법원이 아닌 정치 영역에서 조정되고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남국 변호사는 "앞서 영입된 인재나 입당하신 분들보다는 특별할 것이 없는 청년"이라며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먹고사는 민생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보다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민주주의와 사법개혁 완수에 꼭 필요한 분들"이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두 사람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박주민 의원은 "변호사 시절부터 사회를 보다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하신 분들"이라며 "사법개혁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거라 기대한다"고 추켜세웠다.

김용민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 개혁을 완성하면서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 다른 권력기관 개혁도 이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두 변호사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한 것을 두고 '기본권'이 중요하단 입장을 냈다.

김용민 변호사는  "본인이 공소장을 받아보기도 전에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방어권 행사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남국 변호사는 "국민의 알권리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무죄추정의 원칙이 충돌하는 지점"이라며 "선거 앞둔 시점에서 여과없이 공개하는 것 자체가 옳은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이어 "공소장에 필요한 여러 공소사실이나 범죄 요지 등은 국회에 제출됐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기본권과 조화롭게 절충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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