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한국벤처투자가 올 한해 모태펀드를 1조3000억원 출자해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벤처투자 생태계 지원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실현'을 주제로 2020년 업무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라운드테이블(K-STARTUP GRAND CHALLENGE ROUND TABLE)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30 alwaysame@newspim.com |
10개 부처 출자금을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벤처투자 4조3000억원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성과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7년 정부의 모태펀드 추가경정예산 8000억원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진보에 따른 투자 증가가 큰 기여를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올 한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예산 1조1000억원을 포함한 1조3000억원을 투자시장에 공급해 벤처펀드 2조5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구체적으로 ▲창업초기‧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 9200억원 ▲유니콘 탄생을 지원하는 도약 단계 점프업 펀드 1조원 ▲문화‧콘텐츠‧특허 등 섹터별 정책펀드 6000억원으로 나뉜다.
뿐만 아니라 민간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기금, 공제회, 주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관투자자와의 협업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순수 민간펀드 등을 포함해 총 4조원 후반대의 벤처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는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자로서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창업 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신속하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기업을 끈끈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벤처캐피탈 중심의 K-유니콘 서포터즈를 통해 최우량 기업의 유니콘 도약을 중점 지원한다. K-유니콘 서포터즈는 국내 탑티어 벤처캐피탈들이 유니콘 육성을 위해 손잡고 유망 기업을 공유하고 성장투자를 위해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판국 프랑스 벤처투자 MOU, AI 분야 협업을 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자상한기업 협약 등 지난해 거둔 해외 벤처 네트워크 사례 확대르르 위해 해외 유수 투자자와의 협력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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