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주(2월 10~14일)에는 국내 증권가는 지난해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탄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네이버‧LG화학 등의 추천종목을 지목했다.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는 등 지속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가는 네이버, LG화학, 삼성전기 등이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네이버의 경우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4.7% 감소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줄었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오른 6조 593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를 추천한 SK증권은 "라인 마케팅비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단기 실적 기대치 하회했지만, 본사 주요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3142억원로 선방했다"며 "네이버는 폭발적인 콘텐츠서비스 성장세가 기대되며, 2020년 기점 본격적으로 유럽, 남미 지역 커버리지 확대 및 영상(2차)콘텐츠 공략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8조408억원, 영업이익은 7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것이다.
SK증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5.2% 하락했다"며 "컨센서스는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모듈과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대응으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MLCC는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상승 전환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LG화학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수율이 개선되지 않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의 수율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등 호재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3월 폴란드 전기차배터리 공장 수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 한국전력, 태영건설, 엔씨소프트, SK 등이 추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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