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아파트 매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지 약 2달 만이다.
이 전 총리 측은 "지난 5일 부로 이 전 총리가 무주택자 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출마를 앞두고 보유 중이던 잠원동 아파트를 부동산에 나놨다. 전용면적 84㎡(25.7평)을 2억 원대 중반에 매입해 22년간 거주해온 곳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위치한 악기점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이낙연 예비후보측 제공] 2020.02.09 urijuni@newspim.com |
아파트 매매가는 19억5000만원이다. 당초 이 전 총리는 이 아파트를 20억5000만원에 내놓았지만, 거래가 되지 않자 매매가를 내렸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999년부터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며 약 17억 원의 시세차액을 챙기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이 아파트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중순 종로구 교남동의 한 아파트를 9억 원에 계약하면서부터다. 이를 두고 이 전 총리가 전세대출 규제 시행 직전에 대출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1994년부터 살아온 제 아파트를 전세 놓고 그 돈으로 종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잠원동 아파트의 준공 후 입주 시기가 1999년으로 알려지며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총리는 보유중인 잠원동 아파트를 팔리는 대로 처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종로구 전세 아파트로는 앞서 지난 2일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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