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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종로 바닥민심 훑은 황교안 "새바람 부는 종로 만들겠다"

기사등록 : 2020-02-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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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젊음의거리·성균관대·정독도서관 방문
상권 살피며 민심 청취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현장 행보에 나섰다.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서서히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 젊음의거리 일대의 공실 상가를 찾았다. 그는 패딩 차림에 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하고 나타났다. 경제 불황으로 빈 상가가 늘어나고 있는 종로 상권의 현황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를 찾아 공실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mironj19@newspim.com

황 대표의 이번 행보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이 실패하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종로 바닥민심을 훑으며 민심동향을 파악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당대표가 아닌 종로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에 나왔다"며 "종로가 옛날의 활력은 없어지고 문을 다 닫았다. 마음 한쪽으로 참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망가뜨린 종로의 경제를 반드시 되살려 놓겠다"며 "우리의 귀중한 종로가 다시 새바람이 부는 종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를 찾아 공실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mironj19@newspim.com

그는 편의점 및 식당 등도 방문해 자영업자의 목소리도 들었다. 중간중간 만나는 시민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우려해 악수 대신 주먹인사를 했다.

황 대표는 젊음의거리 골목에서 만난 20대 커플에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진 않겠지만 자주 방문을 부탁드린다. 어려울 때 방문한 여러분이 애국자다"라며 추켜세웠다.

종로 현장민심을 훑은 황 대표의 다음 행보는 모교 방문이었다. 그는 자신이 졸업한 성균관대학교 일대와 정독도서관(옛 경기고 부지)을 연이어 들렀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일정에 모교 방문을 포함한 것은 젊은 시절 꿈을 키웠던 곳을 둘러보며 자신의 초심을 되돌아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균관대 인근 점포에 붙은 휴업 문구를 들여다 보고 있다. 2020.02.09 sunjay@newspim.com

황 대표는 성균관대 일대 상권을 훑어보며 민심을 청취했다. 아울러 옛 경기고가 위치했던 부지에 자리한 정독도서관도 들렀다. 그는 자신이 학교를 다니던 무렵과 비교해 얼마나 주변 환경이 달라졌는지 살폈다.

황 대표는 모교 방문 의미에 대해 "종로의 사정을 알기 위해서 과거 자주 다녔던 곳을 방문했다"며 "과거엔 주말에도 사람들이 붐비고 번화했는데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도 줄고 공실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 문재인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나라를 바로잡고 종로를 살리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정곡도서관을 찾았다. 2020.02.09 sunjay@newspim.com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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