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인 '플루토 FI D-1'(사모사채펀드)과 '테티스 2호'(메자닌펀드)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환매 중단된 라임 3개 모펀드 가운데 이 2개 펀드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은 50~60% 정도라는 실사 보고서를 라임운용 및 당국 측에 지난 7일 전달했다.
[로고=라임자산운용] |
환매 중단금액은 플루토 FI D-1호가 9000억원, 테티스 2호가 2000억원으로 총 1조1000억원 규모다. 펀드 규모 대비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은 5500억~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최종 회수율은 라임이 자체 시뮬레이션을 거쳐 펀드 자산별 기준가격을 산정한 후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 모펀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발표하는 2개 모펀드는 증권사와 총 3200억원 규모의 TRS(총수익스왑) 계약을 맺었다. TRS 계약을 먼저 갚고 나면 남는 자산은 2300억~28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TRS 금액을 반영하고 나면 투자자들이 최종 받는 돈의 규모는 더욱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나머지 모펀드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실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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