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2월 10일~14일)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 경제 지표 등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사회융자(社融) 규모 등 1월 주요 경제지표가 이번 주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투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대부분 기업들이 10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동기 대비 4.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대(光大)증권은 '춘제 명절 수요 증가에 따른 1월 돼지 고기 가격 상승세와 전염병 발생 등 요인으로 소비자 물가 수준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동오(東吳) 증권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국제 유가,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가 꺾였지만, 지난 2019년 1월 PPI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1월 PPI 지수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1월 PPI 지수는 0%~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주 A주 시장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여파에 급락세를 겪은 후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나타냈다. 당국의 유동성 공급 등 부양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주 선전 및 상하이 증시 거래 대금 규모는 4조 위안을 넘어서면서 투심은 견고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각 기관들은 의약(醫藥) 및 기술주들을 유망주로 꼽으며 '홈 경제' 및 원격 근무등 신흥 기술주를 주시하라고 투자자에게 주문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증시 반등 이후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 중요한 시점으로 진입하게 된다'며 ' 올해 핵심 투자 분야인 기술주와 함께 전염병 확산의 수혜주인 의약, 온라인 교육 및 원격 근무 관련 종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신(國信) 증권은 '신종 코로나 여파는 단기간에 그치고, 증시가 지속적으로 바닥을 탐색할 가능성은 낮다'며 ' 기술주와 증권주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광대(光大)증권은 '장기적인 경제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고, 증시 매수세도 지속될 것이다'며 '저평가된 은행주와 전염병과 관련된 제약·바이오 및 온라인미디어 업종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자금은 '바이 차이나'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진룽제(金融界)에 따르면, 춘제 연휴 이후 유입된 북상자금 (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00억 60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CATL(寧德時代·300750), 마이루이이랴오(邁瑞醫療·300760), 화란성우(華蘭生物·002007), 룽지구펀(隆基股份·601012) 4개 종목에 2억 위안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2월 3일~7일 상하이지수 추이[자료=인베스팅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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