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허위정보유포·개인정보 유출 등 4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45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이거나 악의적인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0.01.28 leehs@newspim.com |
이어 "최초 유포자뿐 아니라 중간 유포자도 처벌 대상에 올려놓았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희화화하는 것은 큰 반사회적 행위로 이런 사례는 구속수사 등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한 남성은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다'고 꾀병을 부리다 구속됐다. 이 남성은 꾀병 이후에도 재차 클럽에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관계기관과 시설에 운전지원 등 총 229명을 파견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항만에 147명, 임시생활시설에 12명, 광주 소방학교 26명, 운전지원 36명 등이다. 이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시설 6곳의 경비업무도 맡고 있다.
경찰은 매점매석과 관련한 관계부처의 고발 2건도 접수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민 청장은 "국민들이 모두 경각심 갖고 살펴주셔서 다소 안정추세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이 문제는 개인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 매점매석 등 기미 보이면 신속히 수사해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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