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기존 폐렴환자 중 의사추천을 받아 의심이 되는 대상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정부는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일부 받아들여 기존보다 확대한 상태이긴 하나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간의료기관 12곳이 비용을 부담하면 신종코로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2.10 zeunby@newspim.com |
앞서 이 지사는 지난 8일 정세균 국무총리에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신종코로나 감염증 검사 필요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정보 상세 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신종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상세 공개에 관해 "정부는 확진자 거주지역 정도 발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공개도 과거 정부에 비해 매우 상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부상세정보는 해당 지방정부, 기초 시군이 지역상황에 따라 추가로 알려줘야 한다"며 "이에 관한 내용은 정부와 계속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천시를 3차 우한교민 임시거주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다른 지역에 대한 검토도 있었으나 인구 규모 등에 따라 이천시로 결정하게 됐다"며 "이천시에는 의료원이 있으며 음압병실 시설이 있어 적격지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3차 우한교민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기존의 매뉴얼대로 대응하면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우한 교민 150여 명이 귀국해 생활할 임시시설은 경기도 이천시 장초원읍에 있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이다. 해당 시설은 군 장교과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시설이다.
도는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와 이천시와 함께 합동지원단을 편성한다. 덧붙여 도는 임시 생활시설 내 동향 및 방역 현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역경제 위축을 방지하고자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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