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10 16:25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10일 점차 격화하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해 "말씀 드릴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우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국내 항공사, 인천·한국공항공사 CEO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우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 사장은 "다 마찬가지로 힘들다고 했다. 저가항공사도 그렇고, 우리는 규모가 크다"며 "국내선, 동남아, 일본은 물론 중국발 수요가 많은 대양주 쪽까지 쭉 영향이 오고 있다. (이번 사태가)빨리 끝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공항·항공기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운항감축 및 이용객 감소로 인한 항공업계 피해현황 점검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시행하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