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평촌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논란과 관련해 "현재 그 어떠한 행정절차도 시도한 바 없으며, 향후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10일 터미널 부지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공공부문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에서 주민들과 협의가 이뤄질 때까지 행정적 입안절차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2020.01.16 zeunby@newspim.com |
이날 최 시장은 해당지역인 귀인동 사회단체장들의 터미널부지 활용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그는 구 터미널 부지 용도변경과 49층 오피스텔을 짓고자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터미널부지 개발에 대해 귀인동주민자치위의 문의가 있어, 궁금증 해소차원에서 진행사항을 알려줬을 뿐 어떠한 행정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당장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해당 부지는 평촌신도시 개발당시인 지난 1993년 터미널부지로 용도를 결정해 추진하려 했으나 소음과 분진 및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취소됐다.
시는 "평촌동의 구 터미널 부지의 용도변경 관련, 여객터미널로의 용도변경 폐지는 전임 시장 당시(민선6기) LH에서 지구단위변경 문의해, 안양시는 합리적 토지이용 계획에 따라 용도폐지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LH는 올해 7월 1일자 도시계획시설 실효예정임을 공고했고, 당시 안양시는 이 사안이 법령에 위배됐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3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절차가 이어졌음에도 마치 현 최대호 시장이 용도변경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마냥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는 심히 유감"이라며 "더욱이 총선을 불과 두 달여를 앞둔 상태에서의 이와 같은 폭로는 다른 저의가 있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심재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안양동안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한 유감표명과 함께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임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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