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정부가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온라인 사기에 24시간 대응상황반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대응 상황반'을 설치, 24시간 신고 접수·대응 및 조치체계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기준 9482건으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 관련 스미싱 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대응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2.11 nanana@newspim.com |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 문자는 '전염병 마스크 무료배포', '바이러스로 인한 택배배송 지연'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상황반을 통해 악성 앱을 분석해 악성앱을 유포하는 인터넷 주소(유포지) 8곳, 탈취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인터넷주소(유출지) 4곳을 차단했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정보공유체계를 강화하여, 스미싱 탐지, 분석, 차단 등 전 과정의 처리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탐지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02.11 nanana@newspim.com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대응 현장을 방문해 스미싱 문자 및 악성메일 등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대책 마련을 위해 이동통신사 및 백신사 등 전문가와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스미싱 문자, 해킹메일을 이용한 금융정보 유출과 각종 사기 범죄가 늘어나 국민과 기업들이 실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여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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