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경제의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각된 가운데 최근 약세를 보인 여행주가 상승하면서 유럽 증시를 지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52.56포인트(0.71%) 상승한 7499.4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3.81포인트(0.99%) 오른 1만3627.84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39.09포인트(0.65%) 상승한 6054.7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3.84포인트(0.90%) 오른 428.48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한다는 소식 속에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1분기 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지난주 주식을 매도했던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예상보다 짧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 경제의 일부가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일주일 전 가격에 반영한 것처럼 중국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든 애널리스트는 이어 "의료 위기가 악화하더라도 중국 경제는 아마도 우리가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주의 두드러진 강세는 이날 유럽 증시를 지지했다. 여행회사 투이는 올해 이익 가이던스의 하단을 상향 조정하며 13.06% 상승했다.
ICAG와 에어프랑스-KLM의 주가 역시 3.76%, 4.93%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에 민감한 원자재 관련 주식도 오름세를 보였다. BHP 그룹과 리오틴토의 주가는 이날 각각 0.93%, 0.73%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NMC 헬스의 주가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수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15.98%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6% 오른 1.091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1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388%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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