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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갤럭시Z플립, 하반기 돼야 대중화될 것"

기사등록 : 2020-0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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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삼성 언팩 2020' 기자간담회

[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핌] 김지나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이 끝나고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래 내용은 노태문 시장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갤럭시Z플립의 판매 목표, 목표 대수는 얼마인가. 갤럭시Z플립 수익성 확보 방안은 어떻게 되는가.

▲(최경식 부사장)목표 대수를 밝히긴 쉽지 않다. 다만 작년엔 한정된 수량으로 나갔고, 올해도 캐파가 한정적인 수량으로 나갈 것 같다. 하반기는 돼야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엔 한정된 수량으로 한정된 국가에서 판매할 것이다. 패션 인더스트리와 합작해 밀리니엄 세대에게 다가가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노태문 사장)새로운 카테코리 군의 제품은 투자가 필요하다. 갤럭시폴드 제품을 출시할 때도 개발기간이 6~7년 정도가 걸렸고, 갤럭시Z플립은 2~3년 정도 개발했다. 폴더블폰의 새로운 카테고리 군은 수익성 목표 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용자 경험,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가가 중요하다. 투자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애플 등 다른 제조사 부품 조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는 어떤가. 제품을 만져보고 사야 하는데 국내에선 어떤 판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노태문 사장)코로나 바이러스로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한 업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공급망 관리(SCM) 상의 문제다. 부품 협력사들과 잘 협력해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매니징하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재가동을 하고 있다. 목표한 갤럭시S20이나 플립에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큰 우려는 하지 않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경식 부사장)체험이 어려워지고 집객 하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한 상태다. 출시 전 스튜디오 행사가 있는데 무기한 연기했다. 체험은 부족하지만 온라인 마케팅은 더욱 강화했다. 온라인과 매체를 통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판매에 지장 없도록 하겠다.

-애플, 화웨이 등 외부 업체와이 경쟁구도에서 어떤 포인트를 잡고 갈 계획인가.

▲(노태문 사장)건전한 경쟁은 산업 전반을 이끄는 동력이다. 사업이 경쟁 없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없다. 기술의 혁신, 세대별로 걸맞는 제품과 기술이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그렇게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하는 일이 오랜 기간의 경험들로 축적돼 있다. 삼성 모바일은 경쟁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건전한 경쟁이 산업 전반의 발전과 고객의 경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고객 중심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서비스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무선사업부장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노태문 사장) 지금 모바일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올해 목표는 모바일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거기에 삼성 모바일이 앞장서는 것이다. 무선 사업부 임직원들 모두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더 좋은 제품의 혁신과 소비자의 경험 완성도를 높이는 두 축을 목표로 삼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갤럭시Z폴드가 하반기쯤 대중화될 것이라고 했는데 얼마정도 판매해야 대중화인가.
▲(노태문 사장)시장별로 다르고 제품 성격에 따라서도 다르다. 숫자 보다는 폴더플 제품의 대중화는 원하는 시점에 구매할 수 있는 환경과 수량을 공급할 수 있을 때가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 기간을 당기기 위해 전략 협력사들과 논의 중이다. 하반기 언제라기보다는 노력하고 있다. 기간을 단축해 하반기 내로 달성하자는 게 목표다.

-인도나 뜨고 있는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가 강화돼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영업이익률 면에서 애플은 두 자릿수이지만 삼성은 한 자릿수다. 이것을 어떻게 강화시킬 계획인가.

▲(노태문 사장)신흥시장에 대한 부분들은 깊게 고민하고 있다. 여러 계획을 하고 있다. 실제로 시행하고 있는 것도 있다.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근차근 움직일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어려운 숙제다. 적어도 작년보다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나 하는 목표가 있다. 판매도 더 늘려야 할 것 같고 여러 협력사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더 좋은 제품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 영업이익률도 구체적인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긴 호흡을 위해서 충분히 재투자할 수 있는 수준, 업계 리딩 수준으로 차근차근 회복하려고 하고 있다.

-작년에 갤럭시폴드, 올해는 갤럭시Z플립이다. 앞으로 폴드와 Z 라인업 두 가지로 가져갈 계획인가.

▲(노태문 사장)폴더블폰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이다. 폴더블폰의 태동기다. 공개한 폴드 타입이나 Z플립 타입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와 경험 최적의 시점에 맞춰 다양한 여러 가지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라인업에 대해선 다양한 폴더블 라인업을 더 강구하고 있고, 최고의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 폼팩터로 최선의 시기에 선보일 것이다.

-버즈플러스에 노이즈 캔슬링이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노태문 사장)이어러블 제품은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첫 번째도 두번째도 음질이었다. 결국 고객의 귀에서 좋은 사운드를 듣고 해야 하는데 음질에 대한 것을 가장 우선으로 했다. 내부 공간을 연구해 보니 귀가 민감한 기관이어서 불편하고 장시간 썼을 때 압박을 느끼는 것을 파악했다. 음질에 포커싱을 맞추다 보니 버즈 플러스는 노이즈 캔슬링보다 음질에 중점을 뒀다.

-갤럭시20에서 20이라는 숫자는 어떤 의미인가.

▲(노태문 사장)단순히 10에서 20으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20년부터 새로운 10년을 오픈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제품으로 이해해 달라. 네이밍에는 철학과 사상, 전략이 담겨있다. 네이밍을 정할 때는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사업부 내에서 많은 토론 끝내 나왔다. 마케팅 팀장이 6개월~1년 정도 고민했다. 글로벌하게 조사와 피드백을 받고 녹여서 사업부 전체가 그게 최적의 방향성을 내세울 수 있는 최적의 네이밍이라고 판단했다.

-전반적으로 모바일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 피부로 위기를 느끼는가.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계획인가.

▲(노태문 사장)사실 경영에 대한 부분을 담게 되면 여러 시장의 보이스와 숫자로 사업부와 경영진이 원하고 목표하는 데로 가고 있느냐 아닌가에 대해서 위기를 실감하게 된다.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상황도 쉽지 않다는 데 사업부 전체가 공감하고 있다. 과거 모바일 산업은 쉬웠던 적은 없었다. 피쳐폰 시절에도 우리는 업계 선두에 있지 않고 후발주자로 따라갈 때도 힘들었다. 스마트폰 시작할 때도 지금보다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쉽지 않았다. 건전한 경쟁은 좋은 기회다. 다시 심기일전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

-제조사개발생산(ODM)을 30%까지 늘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노태문 사장)30%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말하지 않았다. 저가 제품에 대해 특정 세그먼트에 특정 시장용 제품에 대해 일부 우리 협력 파트너사를 통해 활용한다는 것이다. 삼성 모바일 제품이어서 품질 수준은 삼성전자 제품에 준하는 것으로 개발하고 생산해 제품을 내고 있다. 특정 세그먼트, 시장향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ODM을 확대하고 줄인다는 측면 보다는 특정 세그먼트의 경쟁력이 확보되면 거기에 제공할 것이다.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다.

-중국하고 잃어버린 시장이라고 쳐도 인도 시장은 지켜야 하지 않나. 점유율을 높이려면 영업이익은 줄어들 텐데 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노태문 사장)중국과 인도시장 모두 삼성 모바일엔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을 포기하진 않았다. 인도도 잘 해야 하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도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 연구했고 토론해다.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올해부터 아주 서서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다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최경식 부사장)인도시장을 부연하자만 잘 해야 할 게 인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 모델 전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화 모델 전략을 철저하게 구사할 것이다. 현지 온라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 포커싱해서 시장보다 빠른 성장은 온라인에서 가져오려고 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5G 대세를 이뤄보고자 한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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