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국산을 대체하는 부품수입시 통관절차를 단축해 달라."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들은 12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노석환 관세청장과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중국산 부품 수입이 어렵다며 대체품 수입시 빠른 통관 지원 등을 요청했다. 기존 중국산 재고가 소진되고 있는 만큼 이들 대체수입품 통관 절차를 줄여달라는 건의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관세 등 납세유예도 주요 지원책으로 요청했다. 앞서 지난 10일 중기중앙회가 2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이 '관세 등 납세유예'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감소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만큼 관세납부 등을 일정기간 유예해 달라는 요구다.
이들은 또한 현행 관세행정중 19개 현안에 대한 개선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보세공장 이용 요건 완화 ▲중국산 수입 김치 저가신고 방지 ▲도자기타일 등 원산지 위반 단속 강화 ▲중기 지원을 위한 관세관 파견 확대 등이다.
김기문 회장은 "중국 공장의 조업 중단 및 부품 수급 애로가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대체품 발굴 및 수입 시 빠른 통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이에 대해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24시간 통관체제를 가동하고, 납기연장·관세조사 유예 등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현지 통관, 물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전국세관에 '신종 코로나 통관애로해소 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를 대표해서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관세청에서는 노석환 청장을 비롯해서 성태곤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이석문 통관지원국장, 주시경 심사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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