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젊은 피' 송한섭 전 검사를 인재 영입했다. 송 전 검사는 의사 출신 검사로 올해 만 40세다.
송 전 검사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여년 전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작은 소망에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검사의 길에 도달했다"면서 "그리고 또 10년이 지나 자유한국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송 전 검사는 지난달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 이후 사표를 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우리 시대 가치인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며 "현재 문재인 정권은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뒤에서는 내 편과 내 패거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들과 소중한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저보다 어린 미래 세대를 위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 전 검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부패를 치료하는 검사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경쟁사회를 치유하는 변화와 혁신의 선봉자로 거듭 태어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검사는 한국당으로의 입당 이유에 대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제가 가진 소신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당이 한국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검찰 인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비공개 등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내 편을 위한 공정, 내 패거리를 위한 정의의 인사"라고 일갈했다.
공소장 비공개와 관련해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들은 다 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젊은 검사들이 무너져내린 공정과 정의, 법치주의에 대해 굉장히 좌절감을 느끼고 많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송 전 검사를 서울 지역구에 출마시킨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지역구는 확정되지 않았다. 송 전 검사는 출마 지역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본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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