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JB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341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보다 41.6% 증가한 수준으로, 경상기준 역대 최대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1095억원, 1733억원으로, 각각 9%, 13%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819억원으로 원활한 조달환경에 힘입어 8.9% 늘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순이익도 207억원으로 전년보다 40.5% 증가했다. 특히 프놈펜상업은행은 인수 3년 만에 그룹 순이익의 5.7%를 차지,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JB금융그룹 순이익 추이[자료=JB금융] 2020.02.12 milpark@newspim.com |
특히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 그룹 연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7%로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달성했다. JB금융지주 측은 보통주자본비율이 9.67%로 0.65%포인트 올라 비은행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BIS비율(잠정) 역시 13.16%로 0.43%포인트 개선돼 내실경영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88%로 전년 말보다 0.04%포인트 낮아지고, 대손비용율 역시 전년 대비 0.08%포인트 개선된 0.38%를 기록한 것이다.
호실적에는 '내실강화'를 강조한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고,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에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 확대했다. 계열사간 협업 강화에 바탕을 둔 그룹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최근 베트남증권사(MSGS)를 인수, 그룹의 동남아 성장플랫폼을 강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JB금융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해 작지만 수익성은 가장 높은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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