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곧 있을 육·해·공 사관학교 입학식에 생도 가족의 참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참석자 없이 진행하기로 했던 것에서 일보후퇴한 것이다.
12일 국방부는 "각 군 사관학교 입학식을 가족을 포함해 최소한의 인원을 동반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박기경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127기 임관식을 거행했다. [사진=해군사관학교] |
앞서 각 군 사관학교는 2020학년도 입학식을 초청행사가 아닌 내부 자체행사로 변경해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입학식 날짜는 각각 육군사관학교는 21일, 해군사관학교는 14일, 공군사관학교는 17일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라 군이 최근 각종 훈련 및 행사를 축소, 연기, 취소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상으로, 이에 따라 생도들의 부모, 친지 등이 국방홍보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로 입학식을 지켜보는 '사상 첫 SNS 생중계 입학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군은 생도들이 5주 간의 가입교 훈련 기간을 마치고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직접 지켜보고 축하, 격려하고자 하는 부모 등 친지의 입장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은 입학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대신 행사 진행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충분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입학식 행사 진행 간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적 조치를 강화해 시행하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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