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민관이 한국형 표준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사업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두산중공업, 성일터빈 등 중견·중소 부품기업, 발전5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산학연과 함께 민관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단장으로는 손정락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를 위촉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향후 추진단은 설계표준화, 주기기 및 핵심부품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형 표준 LNG복합발전 모델 개발·사업화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
산업부는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발전 감축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이 주도(전체 시장의 96%)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IHS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세계 가스터빈 시장규모는 97조원으로 2035년까지 약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두산중공업은 산학연 공동 R&D 국책과제(2013년~)를 통해 H급 가스터빈모델(270MW, 복합효율 60%)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0여개 국내 중소·중견 협력기업과 함께 서플라이 체인 구축, 공동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2023년 1월부터 김포 열병합 가스터빈 실증사업도 시작해 나갈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추진단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발전5사와 협의를 거쳐 추가적인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방안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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