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교육청이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을 긴급 예산으로 확보함으로써 학교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상점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3일 아산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학기 대비 코로나19 방역 점검 시·군 교육장 회의'에서 방역물품 확보를 위한 긴급 예산 지원을 주문했다.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학교 방역 대책 수립과 개학일 이전 모든 학교와 학원에 대한 일제 방역점검을 당부했다. 아울러 예산의 조기 집행과 지역업체 물품 구매 등을 통해 감염병 우려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신학기 대비 코로나19 방역 점검 시·군 교육장 회의 [사진=충남교육청] 2020.02.13 bbb111@newspim.com |
이에 충남교육청은 3월 신학기 개학에 앞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방역물품을 갖출 수 있도록 22억7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교육청은 도내 교직원 3만여명과 학생 26만6000여명의 학생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보건용 마스크(KF94) 3개, 일회용 마스크 15개, 손 소독제 등을 학교별로 개학 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교실마다 방역용 마스크 5개와 일회용 마스크 20개,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감염병 예방 지침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원활한 방역물품 구매를 위해 도교육청에 구매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공장 직거래 등 적극적으로 구매 경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한 귀국 교민을 수용하면서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산시를 비롯해 도내 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예산 65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교육지원청별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과 지역 상점 물건 구매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학교별로 교실뿐만 아니라 급식실·기숙사 등 취약구역에 대한 방역 활동과 방역물품 구비로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충남교육청 모든 교직원은 안전한 학교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국내유입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즉시 감염병 관리 대책반(상황반)을 구성해 주말 휴무 없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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