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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구 1만명 마을 봉쇄...코로나19 확진자 7명 나와

기사등록 : 2020-02-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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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빈푹성의 선로이 지역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공식명 COVID-19) 확진자가 나와 당국이 이 지역을 봉쇄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정 지역을 봉쇄한 것은 처음이다. 당국은 "빈푹성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으나 다른 성시로는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빈푹성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봉쇄 조치는 14일 간 지속되며 당국은 검역 체크포인트를 5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의료기관 또는 자택 격리 주민들에게는 음식과 마스크가 제공된다. 이 지역 학교도 23일까지 휴교한다.

베트남에서는 이날까지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중 빈푹성에서만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일하던 8명의 근로자들이 지난달 17일 베트남에 입국하면서 감염이 확산됐다.

현재 빈푹성에서는 311명이 시설에 격리돼 있으며 이 중 10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252명은 자택 격리 중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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