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신상이 공개돼 피해를 입은 한 여고생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2만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성매매 여성'이라는 거짓 정보와 함께 고등학생 A양의 사진과 연락처 등이 공개돼 A양이 성범죄 표적이 됐다는 한 언론 보도 내용을 수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A양은 해당 대화방에서 연락처가 공개도면서 각종 성희롱 전화와 메시지 등을 받아 극심한 불안감을 느껴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를 신고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신고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서울경찰청 측은 A양과 면담을 통해 범죄가 성립된다고 판단될 경우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청은 A양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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