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코로나19 관련 경영상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금융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0.02.14 |
중진공은 원자재 수급 애로, 수출 감소, 국내 소비위축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일시적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250억원을 우선 배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자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주요 거래처 생산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제조 중소기업, 대중국 수출·입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중 피해 중소기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으로 피해를 입은 관광·공연·운송 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10% 이상 감소여부를 확인한다.
중진공은 피해기업에 대해 2.15%의 융자금리를 적용한다. 대출기간은 5년,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까지로 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정책자금 대출기업 중에서 거래처 생산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제조 기업에게는 최장 9개월까지 상환을 유예한다. 중국 수출·입 감소 기업 및 관광·공연·운송 업종을 영위하는 피해기업에게는 만기를 1년 연장해 자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중진공은 긴급 지원 전문인력인 앰뷸런스맨 제도를 활용하고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본지부별 온라인 신청예약시스템에 '코로나 피해기업'전용 예약 창구도 운영한다.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홈페이지 정책자금 신청 메뉴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전용 상담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정권 이사장 직무대행은 "현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으로 내수경기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