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 주(2월 17~21일) 코스피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 조짐을 보이면 2200선 안착을 모색할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 10~1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3% 오른 2243.59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2561억원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7억원, 1342억원을 매도했다.
지난 12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13%) 오른 2225.95에 장을 개장한 가운데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있는 모습. [사진=백인혁 기자] 2020.02.12 dlsgur9757@newspim.com |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에는 코로나19 뉴스플로우 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했으나 이아 11일에는 중국의 추가 부양기대감, 2차전지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며 이후 중국 내 감염자수 증가세 둔화 등 질 병 리스크 완화 국면 진입 속 기관 순매수 영향으로 상승했고, 13일에는 지수 레벨 부담감 속 코로나19 경계심리가 재부각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가 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190에서 2280이다.
윤영교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며 "과거 유사 전염병에 비해 해외 전파 속도가 느린 것으로 판명됐고, 중국 내에서도 추가 감염자 발생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는 등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1분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한 만큼, 중국의 경기 부양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효과가 경제지표에 반영될 경우 미국 역시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에 방점을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마디 지수대 2200pt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창궐 직전 주가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는 시장 낙폭만회 시도가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및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변동성 확대 시 시장 개입 의지를 확인한 만큼 당분간 큰 흔들림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도 기업이익 회복과 1분기 수출 증가율 개선 기대에 따라 흔들림 속 완만한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도주인 IT의 경우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에 따른 센티멘트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에서 주도력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한국IT섹터 기업들은 중국, 대만 등 신흥국 내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도 이익 증가 모멘텀이 높다"며 "외국인이 IT를 향한 자금 유입을 세계적으로 이어가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차별적인 한국 IT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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