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중도보수진영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맡게 됐다. 원 지사는 "통합정당이 미래 혁신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역할을 요청받았다"며 "일찍이 지난해 8월 야권통합을 제기하고 올해 1월 혁신통합위원회에 힘을 보태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
앞서 중도보수 진영 통합을 추진하던 통합준비위원회는 '미래통합당'이 출범할 경우 자유한국당의 지도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의 지도부는 그대로 승계된다.
다만 최고위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 4명의 최고위원을 통준위 차원에서 추천하기로 한 것. 그 중 두 명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원 지사는 "어떤 위치인지에 관계 없이 통합정당이 미래 혁신으로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함께 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며 "현직 지사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기에 선거운동이 아닌 정당활동 범위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직 지사로서의 직무도 소홀함 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코로나 재난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을 해 나가는 것, 그것은 도민과의 약속일 뿐 아니라 제가 야당 소속 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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