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기업실적과 실물 지표가 개선되는 실적장세로 순조롭게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중확대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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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동성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방어할 지원군도 준비돼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시각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미국 설문조사 결과 향후 현재 경제사정이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과 향후 경제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안정적인 고용환경과 자산 가격 상승으로 미국 가계의 대출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현재 금융시장은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는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실적 장세로 순조롭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집중된 만큼 글로벌 주식시장의 단기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정은 비중확대의 기회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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