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살기 좋으면 찾아오는 도시'로 인구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저출산·고령화로 대변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출산율 증가 중심의 기존 정책으로는 현재의 인구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 하에 인구정책의 방향을 바꾸고 누구라도 와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단기와 중장기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
목포시 청사 [사진=목포시] 2020.2.17 yb2580@newspim.com |
시는 단기적으로 즉각 시행할 수 있는 맞춤형 계획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올 해 인구 23만명을 회복하고 2024년에 24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유치와 대양산단 기업유치에 대응하는 인구 증가 대책을 수립한다. 공공기관 및 기업체 근무자의 목포 정착을 위해 '우리 직장, 우리 주소 갖기' 운동을 시 공직자부터 우선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입대학생 생활안정자금 지원 확대(40만원→80만원),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지원(1인당 최대 110만원), 토박이 청년 만들기·일자리 창출 지원 등의 정책도 시행한다.
중장기 전략은 관광산업, 수산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3대 미래전략사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관광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충해가면 관광객 증가에 따라 일자리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산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을 계획대로 육성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면 인구유입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아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맞춤형 돌봄센터 운영, 고령층을 위한 생활개선 지원 및 일자리 알선, 청년 일자리 및 창업 지원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편안하고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쾌적한 환경조성, 빈틈없는 복지확대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인구증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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