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장석춘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구미을)이 다가오는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18일 밝혔다.
장 의원의 불출마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총 3명이 됐다. TK 지역에서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과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장석춘 의원 페이스북> |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구미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위해 총선 불출마로 당당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점은 그 어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과 지지자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맘 편할 날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단순히 지역 대표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자유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역사적인 선거"라며 "정부여당의 국회폭거와 경제실패를 단호히 심패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불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연인으로서 미래통합당이 선전해 국회 과반 의석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언제든지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와는 불출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행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아직 계획은 없으나 당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고민해볼 수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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