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 출마를 예고한 김남국 변호사가 일부 언론에 나온 불출마 보도에 대해 19일 "불출마가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돌연 취소하면서 출마 의사를 접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강 변호사가 불출마하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2.07 leehs@newspim.com |
김 변호사는 이 기사를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명백한 오보입니다. 당으로부터 기자회견을 연기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뿐이고, 일체 어떤 설명이나 요청을 받은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관계 확인하고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정치를 포함해서 모든 일에는 기본상식과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가 불출마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지만, 당 일각에서 김 변호사의 출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조국백서 작업에 참여한 김 변호사가 출마할 경우 이번 총선이 '조국대전'으로 변모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내부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어떻게 김 변호사 출마를 처리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 대신 입장문을 통해 "금태섭 의원님은 골리앗이고, 저는 다윗에 불과하다"며 "제발 '청년'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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