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우 인턴기자 =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이 19일 오전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상식 뒷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송강호는 할리우드 진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촬영이 작년 1월 말이었는데 지금 13개월째 아무런 일이 없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장혜진은 "외국에서 제의가 들어온다면 '와이 낫?'이라고 답할 것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가보고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공부 시작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여정은 아카데미 수상 무대에 오른 소감을 묻자 "봉준호 감독님이 언어를 떠나서 영화를 인간적으로 잘 접근하셨으면 외국에서 통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영화에 출연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게 서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곽신애 바른손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 및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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