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지역감염 확산차단을 위해 의료기관 협력 시스템을 강화한다. 4단계 대책 수립과 함께 의료기관에서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경우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차 로로나19 종합대책 회의'에서 "하루만에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전국 환자가 46명에 달했다. 서울에서도 성동구에서 추가로 한명 더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방역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방지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31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46명으로 전날 오후 4시 기준 31명 대비 15명 늘었다. 이중 13명은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서 발생한 1명은 성동구민으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성동구 확진자 역시 종로구 확진자인 29번 환자처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 76세 고령자라는 점에서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은 "중국외 지역 사망률은 0.4% 이하로 낮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정부에 위기경보단계를 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할 것을 건의했다. 이제 사실상 지역감염이 시작됐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의료기관 협력 강화다. 1단계 국가지정병원, 2단계 지역별 거점병원, 3단계 시립병원, 4단계 서율의료원 및 보라매병원 등 단계별 병상 운영방안을 수립중이다. 감역확산 차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비용이 발생하면 이 부분을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 소재 확진환자는 13명으로 이중 5명은 완치됐다.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총 3051명으로 이중 2731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319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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