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3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과 함께 새로 취임한 윤성로 위원장이 규제 혁신과 인공지능(AI) 대중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윤성로 위원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KT빌딩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위는 올해부터 'AI 범국가위원회'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AI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자 AI전문가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2.19 abc123@newspim.com |
그는 이어 "AI가 샌드박스 등을 통해 사업화가 되고 있는데 일부는 여러가지 규제 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로 현실화가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민관 채널을 만들어내고 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 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타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 재판에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윤 위원장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혁신기술이 제도권에 편입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본다"면서도 "법적분쟁이 진행 중이기에 견해를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타다는 법적 공방이 있어 해소가 된다든지 다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 의제로 다루겠지만 현재 의제로 삼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3기 위원회는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의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차위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선 행정 관료들을 움직여야 하는데 위원장이 공직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4차위는 민관채널의 역할을 한다"면서 "공직이나 이런 경험이 중요하다기 보단 민간의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한 4차위는 그동안 그 역할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위원회에 행정적 권한이 없어 위원회의 역할이 심의, 조정에 그쳐 타다로 대표되는 공유차량 등 사회적 논란이 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이슈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 위원장은 "4차위는 민간 중심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고, 3기부터는 정부와 밀접한 협력을 할 계획"이라며 "청와대에 디지털혁신비서관, 과기부와 3인 4각 체제로 내재적 한계 극복할 대안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부 정부의 일관된 브랜드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라며 "데이터란 쌀로 요리를 하고, 실제 국민들이 사용할 서비스를 만들고 제품개선을 위해 AI 쓰겠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AI 이기에 그런 면으로 잘 이용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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