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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기술 R&D 시스템 전면 혁신…상반기 내 방안 발표"

기사등록 : 2020-02-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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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R&D 혁신 TF 발족'…혁신방안 작업 본격 착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시스템을 전면 혁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산업기술 R&D 혁신 TF' 발족 회의를 갖고, 산업기술 R&D 혁신방안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혁신 TF는 민·관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된다. 나경환 R&D 전략기획단장과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관련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15인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들은 혁신 TF 발족을 시작으로 4월까지 공개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R&D, 개방형 R&D 등 산업기술 R&D 혁신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굴해 나간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산업기술 R&D 시스템과 관련해 과제 형식과 평가·연구방식, 이행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R&D 혁신을 위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특히 과제형식에 있어 "여러 산업을 융합하는 과제에 대한 기획 강화와 도전적 R&D 확대를 통해 안정성 위주의 R&D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일례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같은 도전적인 R&D 사업의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알키미스트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은 낮으나 혁신적 기술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올해 10개 과제에 1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과제평가·연구방식에서는 "2019년 8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도입한 경쟁형·복수형 R&D 과제확대와 연구발표회 폐지 등으로 연구방식의 유연성이 강화됐다"고 언급하며 "추후 정산절차 등 제도 간소화를 통해 연구자의 자율성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용래 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부가가치의 중심이 제조와 서비스의 융합으로 이동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등 산업기술 환경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산업부는 혁신TF 운용을 통해 현장이 원하는 시스템의 개편 방향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의 트랜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산업기술 R&D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산업기술 R&D 혁신TF와 공개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R&D 혁신방안을 수립하고, 상반기 내에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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