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출마 공천자 확정을 위해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TK지역 중진을 비롯 현역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현역의원들의 불출마선언이 TK지역 보수정치판 변화를 확산시키는 물꼬가 될지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잡중되고 있다.
김광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사진=뉴스핌DB] |
3선의 김광림 국회의원(경북 안동시.미래통합당)과 초선인 최교일 의원(경북 영주.문경.예천,미래통합당)이 20일 '4.15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또 당초 대구 달서(병)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강효상 의원(초선, 비례대표)이 출마지를 서울 강북지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김광림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현직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중에서는 첫 불출마 사례이자 자유한국당 출신 TK 중진으로서도 첫 불출마 사례여서 지역 정가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화견을 갖고 "미래통합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깨끗한 마음으로 12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김형오 위원장과 황 대표로부터 통보를 받거나 할 관계가 아니다"며 "'어떻게 하면 당을 더 젋게 혁신하고 총선에서 70년 공든 탑 무너지는 것을 막느냐'는 고민 속에서 (불출마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70년 공든 탑이 빠른 속도로 망가지고 있다. 경제 파탄, 안보파괴를 자행하는 현 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일으켜 세울, 새롭게 출발한 '미래통합당'을 압도적으로 성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교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사진=최교일의원 블로거] |
초선인 최교일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며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 발을 디딘 강효상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출마를 접고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강효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사진=강효상의원홈페이지] |
당초 강 의원은 TK지역인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했었다.
강 의원은 "망국의 길에 접어드는 위험 속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 출마해 제 개인이 승리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며 "지금까지 대구에서 일군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서울 강북의 험지로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이날 서울 강북 출마 선언을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미래통합 공관위의 'TK 물갈이' 방침에 이른바 '험지 출마'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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