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전날 정부가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건설주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추가 대책이 특정 지역 규제에 국한된 만큼 건설업종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은 수원 영통, 권선, 장안, 안양만안,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대출규제 및 거주조건 강화로 갭투자 방지에 주력하며, 주택가격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에 신규수주 및 신규분양 예정 물량이 적어 건설사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코로라19 지역확대를 앞두고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기부양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올해 신규수주 성장이 기대되거나 개별 이슈를 보유한 종목에 대한 선별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건설업종 주가수익배율(PER)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건설사들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며 업종 리레이팅을 이끌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경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3기 신도시 조기화, 역세권 임대주택 공급 등 공급 확대책이 제시될 경우 건설사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2020년 신규성장이 기대되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사업 분할 이슈가 있는 태영건설 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