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SK하이닉스에서 폐렴 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됐던 신입사원이 1차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인 것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대구 확진자 접촉 신입사원을 포함해 코로나19 의심 신입사원 두 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SK하이닉는 한숨 돌리게 됐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된 신입사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폐렴 증세로 격리된 신입사원이 2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신입사원은 지난 19일 폐렴 증상을 보이면서 코로나19 의심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이후 20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이뤄진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이날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신입사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는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반도체 공장 [사진=SK하이닉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자가 격리됐던 두 신입사원이 모두 '음성' 통보를 받으면서 SK하이닉스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대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신입사원도 전날 1차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이 신입사원에 대해 2차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오는 3월 1일까지 격리 조치만 하기로 했다.

두 신입사원이 모두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SK하이닉스는 당분간 자가 격리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신입사원 두 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교육장 유니버시티(SKHU)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는 동시에 교육을 받은 전 교육생 280여 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나아가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동선이 겹치는 일반 직원 등에 대해서도 격리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 격리 대상자를 800여 명으로 늘렸다. 사내 헬스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800여 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유지하면서 향후 접촉 여부, 접촉의 정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격리 조치할 예정"이라며 "교육장과 회사 부속의원은 오늘 13시부터 운영을 재개했고, 헬스장은 운영 중단은 당분간 계속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공장 가동 등 조업 상에 있어 피해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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