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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코로나에 디지털 통행증 등장,뮬란 포스터 공개,기생충 중국서 호평

기사등록 : 2020-0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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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2월 17일~21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코로나19에 디지털 통행증 '젠캉마' 보급 확산

QR코드 기반의 디지털 '통행증'인 젠캉마(健康碼)가 코로나 확산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젠캉마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입증하는 일종의 전자 증명서로서, 접속 후 '코로나 19 바이러스 접촉 여부'와 관련된 설문을 완료 후 개인의 등급을 판정하게 된다.

젠캉마를 보여주는 운전자 [사진=바이두] 

젠캉마 등급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빨강,노랑,초록 3가지 색상으로 구분된다. 이중 초록색은 외부 통행이 가능한 등급으로 꼽힌다. 나머지 빨강 및 노랑 등급은 각각 14일 이내에 바이러스에 노출 된 적이 있거나 긴밀한 접촉한 이력을 가진 사람으로, 격리 조치가 필요한 인원으로 분류된다.

현재 젠캉마는 알리페이(支付寶),웨이신(微信), 딩딩(釘釘) 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특히 춘제 연휴 후 업무에 복귀하려는 각 기업의 직원들은 젠캉마를 통해 출근 여부를 결정하는 등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항저우를 시작으로 한 주 사이 100여개 넘는 지방 정부가 젠캉마를 도입하고 있다. 각 지역 당국은 각 개인의 젠캉마 등급을 근거로 인력 통행을 허용하는 등 방역 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알리페이를 통한 젠캉마 접속 방식 및 설문내용 [사진=바이두]

◆디즈니 기대작, 뮬란 새로운 포스터 공개

월트 디즈니의 기대작 '뮬란'의 새로운 영화 포스터가 공개돼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판으로 리메이크한 뮬란은 오는 3월 말 북미를 포함한 전세계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주인공 화목란(花木蘭) 역할을 맡은 유역비(亦菲)를 비롯한 황제 역할은 맡은 이연걸(李連傑), 극중 무당으로 등장하는 공리(鞏俐), 당장군(唐將軍) 역의 견자단(甄子丹) 등 각 배역들의 특징을 잘 살린 인물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게 만든다.

영화 제작사측은 배역 캐스팅 당시 연기자들의 무술 실력, 영어 구사력, 스타성을 고려해 배우를 선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역비는 지난 2017년 11월 주연으로 캐스팅 된 후 3~4개월에 걸친 고강도 무술 훈련을 받았다.

앞서 유역비는 지난해 8월 SNS를 통해 홍콩 시위와 관련해 경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극심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영화는 중국의 남북조 시대 시가인 목란사(木蘭詞)에 등장하는 여성 장수인 화목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화목란은 쇠약한 부친을 대신해 전쟁에 참가하면서 큰 공을 세우게 된다.

뮬란 영화 포스터[사진=바이두]

◆영화 기생충 중국서도 호평 이어져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포함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중국의 온라인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영화, 음악 등 문화 컨텐츠 비평 플랫폼인 더우반(豆瓣)에서 기생충은 평점 8.7점을 얻었고, 전체 평가 인원의 84%가 영화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누리꾼들은 '극중 어떤 인물도 절대적인 악인이 아닌데 서로를 해치는 사이로 변모하게 된다. 서로의 운명이 반전되면서 비극을 낳는다' , ' 영화 곳곳에 은유가 넘쳐난다 아주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다 나의 냄새를 맡게 됐다' '극 중 사장은 매우 합리적인 인물인데 가난한 사람의 시각으로 보면 이상하게 보인다' 등 영화의 신박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20.02.10 jjy333jjy@newspim.com

한편 기생충의 전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상영 여부는 현재 불투명한 상태이다.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愛奇藝)가 기생충을 포함한 아카데미 수상작들을 상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이치이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2019년 7월 중국 시닝(西寧) 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상영이 불발됐다. 당시 빈부 격차를 다룬 민감한 영화 내용이 문제가 됐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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