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계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이동섭 의원이 21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바른미래당에서 '셀프 제명'된 이후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준비중인 국민의당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두가 통합하는 반문(반문재인)연대를 주장하며 통합당 행을 택했다.
그는 경기 용인 또는 노원 갑·을·병 지역구 중 하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통합당에서 전략 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섭 무소속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21 leehs@newspim.com |
이동섭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사실 안철수와 8년 동안 함께 했다. 민주당 노원 병 위원장을 할 때 제 지역구를 흔쾌히 양보했던 사람"이라며 "지금까지 함께 왔지만 지금은 우리가 통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정권을 비판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모든 야당이 한 테이블에서 대화하고 화합을 통해서 승리해서 문 정권 폭주를 견제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통합당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 지역을 묻는 질문에 "노원병 민주당 위원장을 20년 했다. 고(故) 노회찬 의원과의 야권 연대로 민주당 중앙당 폭력에 희생됐다"며 "2013년에는 존경하는 안 대표한테 양보했다. 지금은 용인, 노원 중에 한군데"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공관위에서 보증이 됐나'라는 추가 질문에 "아직까지 그건 없다.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공개 심사 과정에서 지역이 결정될 것"이라며 "어느 지역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노원구 갑을병 중에 한군데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저 정도 되면 전략 공천을 할 것이 아니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안철수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안 대표에게 문 정권 심판을 위해서 이번에 통합 내지 연대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생각을 이야기해 왔다"며 "안 대표는 당신의 정치철학을 가지고 계속 정진하겠다고 했다. 원래 생각이 같지만 제가 의원이 되어야 이상도 실현한다. 이념적으로 가장 맞는 통합당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저야 당연히 국민의당과 통합당은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제가 하겠다"며 '추가로 더 입장할 의원이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 개인적인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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