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세종시에서 첫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는 현재 금남면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으로 아파트하자보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구를 다녀온 뒤 지난 21일 세종시보건소에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문의한 뒤 세종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아 최종 양성반응이 나왔다
A씨는 금남면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해왔으며 이중 2명은 현재 부산과 대구, 2명은 금남면 같은 아파트에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시 첫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0.02.22 gyun507@newspim.com |
대구와 부산에 있는 동거인(접촉자)은 해당지역 보건소에 각각 연락해 조치를 의뢰했고 금남면에 거주하는 동거인 1명은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다른 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A씨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식사를 위해 쑥티식당(금남면), 세종집밥한상(소담동), 항아리보쌈(아산)을, 공사현장은 세종시 수루배마을1단지 롯데캐슬 아산 모종캐슬 어울림, 세종시 새뜸마을 3단지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해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아산시에 A씨가 아산 모종캐슬 아파트단지에서 일한 사실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역학조사반 7개 반(14명)을 투입해 확진자의 동선(아파트와 식당 등)을 확인하고 접촉자 식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곳은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A씨가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신천지교회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교회측의 협조를 받아 대구집회 참석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이들 교회에서 집회가 열리지 않도록 요청, 필요하면 관련법(감염병관리법 47조)에 따라 출입금지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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