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어제 하루 새 229명의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고, 사망자도 두 분 더 늘었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히 대구·경북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 추가 확진자 중 상당수가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라며 "저의 현장 방문이 혹여나 지역 사회 감염 우려를 더하고, 현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섣불리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leehs@newspim.com |
그는 "지금 대구·경북에는 병원과 의료진, 음압시설 등 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대대적인 인적·물적 지원에 신속히 나서달라"며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주실 것을 부탁한다. 앞으로도 통합당은 지역 현장의 요구를 계속해서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대구와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이로는 부족하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서 초강력 대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 우한폐렴 무료 검사의 기준을 완화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특별법을 조속히 논의하고 하루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즉각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실시하라"며 "즉각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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