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는 23일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지역내 4개 종교단체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될 때까지 종교행사를 자제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소재 시온교회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성남시]2020.02.23 observer0021@newspim.com |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총 5차례 지역내 모든 종교시설 919곳에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엄중한 국면에 예배, 법회, 미사 등 실내 공간에 다중이 밀집하여 모이는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또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성남시 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해 10개시설을 폐쇄하고 주변일대를 긴급방역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천지예수교 성남시온교회는 성남시가 조사 및 방역을 시작했다고 밝힌 지난 21일보다 하루 앞선 20일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를 위해 자체 폐쇄해 성남시의 뒷북행정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성남시지역 거주 신천지교회 교인 중 지난 2월 대구, 과천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5명으로 이 중 4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타지역으로 이사했고 지역 보건소에서 무증상으로 역학조사 및 검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지금의 사태를 반드시 이겨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당분간은 다중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는 실시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대해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으며 현재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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