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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이어 프로배구도 무관중... 코로나19에 스포츠계 초비상

기사등록 : 2020-02-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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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경보 '심각'으로 격상 등
국내외 일정 연기 또는 취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 스포츠계에도 '무관중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해외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관심), '국내에 유입'(주의),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경계), '국내 유입된 신종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전파 또는 전국적으로 확산'(심각) 될 때 각각 단계가 올라간다.

코로나19 이미지 [사진=뉴스핌DB]
프로배구가 25일부터 관중없이 경기를 치른다. [사진= KOVO]

이미 여자프로농구는 21일부터, 남자프로농구 2군 경기인 D리그는 10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태국의 아시안컵 지역예선도 관중 없이 진행됐다. 남자 프로농구는 25일 1군 경기의 무관중 경기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개막을 앞둔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은 2개 경기가 연기됐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대구FC의 강원FC간의 개막전과 3월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예정된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간의 개막전이다.

여기에 프로배구도 동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5일 경기부터 상황 호전 시까지 도드람 2019~020 V리그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25일 한국전력 vs 삼성화재(수원체육관),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대전충무체육관)의 경기가 관중없이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국가대표팀 훈련장인 파주NFC의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현재 파주 NFC에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최종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훈련 중이다.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중국과 한국전 또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차전이 호주 시드니 개최로 장소가 변경됐으며 용인에서 치르는 1차전 일정도 조정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3월13일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시작하는 KBO도 무관중 경기와 함께 연기 등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국내 뿐 아니라 골프 등 전세계 스포츠계를 '마비'시키고 있다.

이미 미국 LPGA투어는 코아시아 3개국(태국·싱가포르·중국)에서 열 예정이었던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도 3월초에 대만에서 개최하려던 '대만여자오픈 위드 SBS 골프'를 취소했다.

영국골프협회(R&A)도 이달 중순 태국 파타야에서 치르려던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취소했고, PGA투어 차이나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와 시즌 초 4개 대회를 연기했다.

3월5일부터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이 무관중 경기가 됐고 유러피언투어는 4월에 치를 예정이던 2개 대회를 모두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 온상지'인 중국은 줄줄이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이미 프로축구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는 연기됐고 3월 13일부터 난징에서 열 예정이던 세계실내육상선수권은 내년 3월로 일정이 다시 잡혔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리그 중단이나 무관중 경기를 검토중이다. 22일 개막전을 치렀으나 감염자 확산으로 리그 중단 등을 고민중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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