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 오른 47.4%를 기록했다. 다만 하루 단위의 지지율은 낮아지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도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p 오른 47.4%였다.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추이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내린 49.1%, '모름/무응답'은 3.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흐름은 지난 1월 3주차 조사 이후 6주 연속 이어졌으나 긍부정 평가 격차 1.7%p는 오차범위 안에 있다.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주간 단위의 선방에도 하루 단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세가 보였다.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46.2%(부정평가 50.4%)로 마감한 지지율은 17일까지는 47.9%(부정평가 47.7%)로 상승했다. 당시까지는 코로나19 국내 감염자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47.3%(부정평가 49.4%), 19일 47.2%(부정평가 49.7%), 20일 47.1%(부정평가 48.8%), 21일 46.7%(부정평가 50.2%)로 지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가 실시된 이후인 지난 주말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주에는 주간 단위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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