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동안 주가가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한진칼 주가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반도그룹이 의도하는 종착지에 따라 주가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조원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지분은 37.12%, 3자 연합으로 분류되는 지분은 31.98%로 추산된다(작년 의결권 기준)"면서 "주주총회 참석률이 낮을수록 조원태 회장 측에, 높을수록 3자연합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유안타증권] 2020.02.24 bom224@newspim.com |
3자 연합의 8인 신규이사후보 제안은 획기적이지만, 회사의 규모에 비해 이사회가 지나치게 비대해질 수 있다는 점, 정보 부족으로 인해 3자 연합 구성원 중 조현아, 반도건설의 지배구조, 기업가치 개선 의지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또 "장기적 발전을 지향하는 3자 연합의 대외적인 메시지를 떠나서 중립주주 관점에서 조현아, 반도건설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그룹이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진칼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주식 매각이 가능한 하반기까지는 경영권 분쟁 이슈 유지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반도그룹의 최근 적극적 순매수 움직임을 보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분쟁 기간 중 기업가치 관점에서 변화는 적다고 판단해 목표주가 3만3000원과 보유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목표 주가와는 별개로 주총 결과에 대한 예측과 분위기, 주체별 지분매입 시도가 올해 지속되면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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