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규제당국에 일부 계열사를 누락 신고한 혐의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창립자인 이해진(53)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네이버 계열사 누락 신고 관련 공정위 조사 내용을 확인 중이다.
[제공=네이버] |
공정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지난 2015년 공정위에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네이버 계열사 20여곳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는 매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 동일인으로부터 계열회사·친족·임원·주주 현황 자료를 제공받고 있다.
공정위는 이 GIO가 2015년 당시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와 그의 사촌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이 지정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봤다.
네이버가 지분 50%를 보유한 ㈜와이티엔플러스, 또 해외계열사 라인 코퍼레이션의 자회사 라인프렌즈㈜와 네이버가 함께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임원이 보유한 네이버문화재단 등 16개 회사 자료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네이버가 100%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엠써클 등 임원이 간접 보유한 회사 8곳도 신고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이 GIO가 고의로 이같이 계열사 신고를 누락했다고 보고 지난 16일 그를 검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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