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가 3% 이상 급락한 가운데 확진자 급증 추세가 줄어들기 전까지 2100선을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타격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염병이 장기적으로 가진 않는다. 봄이 되고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예상외로 한국에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갑자기 코스피 지수가 빠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 연휴 이후 중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장중에 2100이하로 떨어졌고, 종가 기준으로 2100선 정도가 저점이었다"며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해도 학습효과 있어서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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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코로나19가 반도체 및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에 주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 팀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봐도 코로나19가 반도체에 영향을 받는 사항은 없다. 낸드플래시는 워낙 올해부터 시장이 좋다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로 30~40%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디램 역시 1월 말부터 고정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며, 매월 1%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15.4%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자동차 같은 경우 코로나 때문에 공장 가동이 중단된 건 5~7일 정도다. 손해 본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2배로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0.1% 정도만 둔화됐다"며 "주 수출을 보면 큰 영향은 없다. 추가 추경 기대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감소하면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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