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 대응을 위해 재해대책 예비비 2조원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국민안전이란 최우선 기조 하에 선제방역과 특별방역을 뒷받침하기 위한 적기예산지원과 필요한 정책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원의 재해대책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예산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수출량은 제한하는 내용의 고시개정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마스크 수급 불안이 재현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오늘 국무회의에서 농협 등 공적 기관의 마스크 일정 비율을 공급하고,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고시개정안이 상정돼 논의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경제 및 민생 여건 전반의 큰 어려움 축적 등 경제적 어려움에서도 지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3주간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 업종,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피해극복 지원을 위해 업종 분야별 긴급지원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고 집행해오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긴급지원 차원을 넘어 강력하게 피해지원을 하고, 이번 사태로 인한 우리경제의 소비·투자·수출 둔화 현상을 적극 보강하기 위해 행정부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취할 수 있는 제1차 종합패키지 대책마련에 총력해서 이번주 내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며칠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추경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코로나 조기종식, 감염병 대응역량 보강, 피해에대한 조기극복, 어려워진 경제 보강을 위해선 중앙 정부 노력만으론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주 발표할 행정부 자체 지원방안에 더해 추경 문제를 포함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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