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한다. 24시간 운영에 이어 증상이 없는 시민이 방문할 경우에도 관련 검사를 진행한다. 위기경보 '심각'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25개 자치구 보건소장 영상회의에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를 24시간 운영하게 됐다. 민간병원에 의심환자 접근을 최소화하는 첨병 역항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보건소장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5 dlsgur9757@newspim.com |
이어 "종로구청에서 의심증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건소를 찾아온 시민을 3번이나 돌려보낸 적이 있다. 지금은 그래서는 안된다.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검사를 해야한다.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확산을 막는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은병성모병원이 이송요원 확진 후 접촉 의심환자가 대거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병원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차적으로 확진여부를 판정, 병원에 의심환자가 몰리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 확진자는 31명이고 퇴원자는 8명이다. 중증환자가 없는 상태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추경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확대와 함께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특별 관리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 검체채취' 서비스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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